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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보고서도 없이 '2학점'…최순실 딸 또 특혜 의혹

입력 2016-10-12 20:59 수정 2016-11-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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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은 정권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모 씨와 관련한 각종 특혜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 씨에 대해서는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 이번에는 특혜성 학점 취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에서 지난 여름방학에 개설했던 2학점짜리 강의의 계획서입니다.

학생들이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직접 만든 옷으로 패션쇼를 열고 현지 문화도 탐방한다는 내용입니다.

[A씨/수강생 : (교수님이) 저희한테는 꼭 옷이 완성되어야만 하고 옷이 수준이 있어야 중국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수강생 22명 중 단 1명만 쇼에 출품할 옷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최순실 씨의 딸인 정모 씨입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당시 수강생들의 단체 대화방 사진입니다.

출국 전부터 학생들은 보고서를 준비를 위해 조를 짰는데 정 씨는 여기서도 빠졌습니다.

중국행 경비와 관련해서도 "정 씨에겐 교수님이 따로 공지할 것"이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런 준비 단계에서는 물론이고 중국 현지에서도 정 씨를 못봤다고 증언합니다.

실제로 현지 단체사진들 속에서도 정 씨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 씨는 귀국 후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학점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받았습니다.

[A씨/수강생 : 패션쇼 하러 가는 수업에 옷이 없는데, 그것은 특혜죠. 특혜가 아니면 뭐라고 설명을 해요.]

특혜 의혹에 대해 이화여대 측은 "정 씨가 국제경기 때문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증빙자료를 내 학칙에 따라 학점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국가대표 훈련일지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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