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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국제유가 하락에 '휘청'…석유업체 직격탄

입력 2014-12-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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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석유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전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5% 정도 내렸고,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6% 이상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석유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S&P 500지수의 에너지 섹터는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틴사쓰/글로벌 투자회사 설립자 : 원유 공급자들이 생산량을 줄이기까진 시간이 걸릴 겁니다. 한계에 도달한 몇몇 생산업체들은 사업을 접을 겁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지난달 하순 원유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합의한 이후 유가는 이미 약 20% 가까이 떨어진 상태.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감산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곧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 전망은 엇갈립니다.

유가가 떨어지면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제조 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는 유가 하락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3분기에 3.9%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실업률은 5.8%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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