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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00% 투표에 100% 찬성으로 최고인민회의 당선

입력 2014-03-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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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 비서가 9일 실시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선거에서 출마한 선거구가 100%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한 명도 빠짐없는 100%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5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선거는 여러 명의 후보가 나서는 서구에서의 투표와는 달리 한 선거구에 한 명만의 후보가 나서 찬반을 묻는 형식으로 치러져 선거라가보다는 정치적 의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선거구들에서의 투표 결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북한 관영 언론들은 김정은 비서가 백두산 지역의 선거구에서 단 한 표의 반대표도 없이 100%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김정은 역시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선거에 출마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최고 지도자 김정은 동지를 향한 하나 된 충성심과 김정은 동지에 대한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 및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선거 투표율은 보통 99%를 넘는다.

한편 관측통들은 이번 선거에서 구세대가 물러나고 김정은에 보다 충성하는 젊은 층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져 김정은이 권력 기반을 강화할 것인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고인민회의는 헌법 상 최고 권력기구이지만 실제로는 실권이 거의 없으며 보통 1년에 한 번 열릴 뿐 회기가 아닐 때에는 상임간부회의가 일을 처리한다.

새 최고인민회의는 다음달 첫 회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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