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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병석 의장 '중재안' 직접 만든다…여야 전달 예정

입력 2022-04-21 19:46 수정 2022-04-21 22:21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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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돼"

[앵커]

이제 중요해진 한 사람, 바로 국회의장입니다. 본회의 개최 같은 국회 운영 권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박병석 의장이 측근들에게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힌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민주당의 강행 통과가 아닌 박 의장이 직접 중재안을 만들어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건넬 예정인 것으로도 취재됐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최근 법조계와 전직 국회의장 등 원로들을 두루 만나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검수완박 법안의 중재안을 직접 만들어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국회 핵심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같이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의장이 직접 밝혔다"며 "특히 열린우리당 시절 보안법 개정안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7대 국회 때 과반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다 여야 협상을 통해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당내 강경파 의견으로 합의안이 깨졌고, 국가보안법을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박 의장이 이번 검수완박 법안도 급하게 속도를 내면 아예 답보할 수도 있다는 사례로 들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박 의장은 그제(19일)는 문희상 전 의장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문 전 의장은 "이러다 큰일 난다"며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JTBC와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박 의장은 "무척 고민된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여야는 모두 박 의장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지, 법안을 상정할지 등을 결정할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님께도 요청드립니다. 22일 내일 본회의를 소집해 주십시오.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막기 위한 마타도어는 중단돼야 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박병석 국회의장은 상임위 정수에 맞춰 꼼수 탈당한 민형배 의원에 대한 강제 사보임 조치에 지체 없이 나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거듭 요청드립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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