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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30% 폭락…최고점에서 '반토막' 수준

입력 2021-05-20 07:40 수정 2021-05-20 09:54

중국 '금지' 강조…머스크에 반발 '코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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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지' 강조…머스크에 반발 '코인'까지

[앵커]

가상화폐의 가격이 거듭된 글로벌 악재 속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미국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 천 달러 우리 돈으로 치면 약 3천 5백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루 전에 비해 30% 넘게 추락했고 지난 4월 중순 최고점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입니다. 오늘(20일) 새벽 낙폭을 조금 줄이기는 했지만, 지난 2월 초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이렇게 가상화폐 시장을 휘청이게 만든 요인으로 꼽히는 게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도 있고요. 또 하나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입장을 바꾼 머스크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머스크에 반발해 나온 가상화폐까지 있는데,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의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어젯밤 코인당 3만 천 달러, 우리 돈으로 3천 5백만 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하루 만에 30% 이상 급락한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중 5천억 달러, 약 564조 5천억 원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오늘 새벽엔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4만 달러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총 기준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한때 40%가량 급락했고 도지코인 가격도 43%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이 가상화폐 거래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으며 단속에 나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중국은행업 협회 등 금융당국 세 곳은 공동 성명을 내고, "가상화폐와 관련한 서비스를 전면 금지한다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이 샤보우/상하이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 우리가 암호 화폐를 합법화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거래를 규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변동이 발생하면 전체 경제와 자본 시장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앞서 비트코인 때리기와 도지코인 띄우기 행보로 가상화폐 시장에 잇단 충격파를 안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해선 투자자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스톱 일론'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고 머스크를 CEO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는 목표까지 세웠습니다.

머스크를 향한 투자자들의 분노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스톱 일론' 코인 가격은 한때 512%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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