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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욕설' 진실공방…'벤치클리어링 갈등' 2R

입력 2019-04-30 09:35 수정 2019-09-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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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8일), 롯데와 두산 경기에서는 특이하게도 감독들이 이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켰었는데요. 몸에 맞는 공을 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이 롯데 선수와 코치에게 욕을 했는지 여부가 진실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롯데 2:9 두산|잠실구장 (지난 28일) >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때면 먼 발치에서 지켜보던 감독들이 이번에는 싸움을 일으킨 당사자가 됐습니다.

두산의 승리로 기울던 8회, 몸에 맞는 공에 정수빈이 쓰러지자 김태형 감독이 롯데측에 불만을 쏟아냈고, 이 과정에서 롯데 양상문 감독도 뛰쳐나왔습니다.

[양상문/롯데 감독 : 왜 욕을 하고 야단치냐고. 자꾸 남의 선수한테 그건 아니잖아.]

김 감독이 롯데 공필성 코치와 투수 구승민에게 거친 말을 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정수빈을 걱정하고 또 핀잔에 주눅든 구승민을 보호하려는 두 감독의 기싸움이 수면 위로 표출된 것입니다.

논란은 경기가 끝나고도 계속됐습니다.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했느냐 마느냐를 두고는 오늘까지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 감독은 공 코치에게 험한 말을 한 것을 사과하면서 선수에게는 직접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감독들은 경기 중 못마땅한 장면이 나올때 작전으로 신경전을 벌이지만 갈등이 이렇게 벤치클리어링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드문 일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경기중 폭언은 금지돼 있는 만큼 오늘 상벌위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수빈은 공에 맞아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떠안았습니다.

두 감독의 신경전 속에서 가려졌지만 구승민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정수빈은 "경기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는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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