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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서 벌레, 단체로 배탈…휴가 망친 '악몽의 패키지'

입력 2018-08-22 08:17 수정 2018-08-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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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에 여행사만 믿고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을 갔다가, 여행을 망쳤다며 하소연을 하는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숙소에 묵는가 하면, 단체로 배탈이 나기도 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물 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가 꿈틀거립니다.

[으, 징그러워.]

욕조의 물을 빼 보지만 쓸려 내려가지도 않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어보니 노란색 물이 나옵니다.

김모 씨가 이달 초 가족과 떠난 해외 패키지 여행에서 겪은 일입니다.

[김모 씨/패키지여행 피해자 : 기생충이야 이게 뭐야. 이거 분명히 벌렌데 꿈틀꿈틀 살아있어. 이 벌레 살아있네 싶어서. 그날 밤잠도 못 자고 양치도 못했고…]

패키지 일정에 포함된 식사를 한 뒤 단체관광객 30명 중 10여 명이 배탈이 난 경우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음식에 이상이 있어 생긴 식중독이라며 보상을 요구했지만, 여행사는 약간의 위로금에 병원에 가느라 빠진 일정을 환산한 금액만 돌려줬습니다.

[최종길/충남 천안시 : 우리 입장에선 몇 년 계획한 건데 여행 다 망쳤단 말이에요. 위로금 10만원에다 그냥 5만원은…]

[A여행사 관계자 : 5만원은 일정 못하신 것의 비용을 원가 환산한 거고요. 정확하게 37불 나오거든요. 환율 계산이니까 4만 얼마 나오길래…]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여행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로, 5건 중 1건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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