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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하늘, 한낮에도 어둑…한파 지나자 '미세먼지' 시작

입력 2018-02-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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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수도권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였죠. 한파가 지나간 자리를 미세먼지가 채우는 모습인데 올 봄 미세먼지는 이제 시작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길 위로 마스크 행렬이 이어집니다.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사람들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이송연/서울 잠실동 : 매캐하고 (공기가) 뿌옇고 모래냄새 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코가 답답하고 기침이 계속 나와요.]

[김보군/서울 보광동 :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니까 미세먼지 때문에 사람이 굉장히 힘들어지네요.]

초미세먼지 농도가 두시간 넘게 ㎥당 90㎍를 초과하자 서울시는 오후 1시에 민감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후 미세먼지 농도는 ㎥당 176㎍, 초미세먼지도 138㎍으로 모두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상시 이곳 서울광장에서 뚜렷하게 보이던 남산타워는 오늘은 뿌옇게 보입니다.

그리고 제 뒤로 보이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오후 2시부터 이렇게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경기 남부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한 때 ㎥당 267㎍까지 올라갔습니다.

서풍을 타고 유입된 미세먼지는 내일 오전부터 서서히 빠져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올 봄 미세먼지는 이제 시작입니다.

[허국영/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관 : 올해는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많았던 작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내륙에서 발원하는 황사의 양도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한편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25일 저녁, 강원도에는 양은 적지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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