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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 크리스마스'…광화문 광장에서 9차 촛불 집회

입력 2016-12-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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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현재 상황을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후 5시 10분쯤 시작한 본 집회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5개 경로로 청와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100m 이내의 집회가 금지된 곳인데다 법원이 그 인근으로의 행진도 해가 지기 전까지만 허용하면서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 안국역, 우리은행 삼청점 근처까지만 행진할 수 있게 됐는데요.

주최 측은 목적지에 모여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결정을 요구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청운동에서는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거나 총리공관 인근에서는 황교앙 총리 퇴장을 요구하는 레드카드를 붙이는 식입니다.

[앵커]

오늘이 성탄 전야이고 상당히 춥기까지 한데요. 집회 참가 인원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도에 불과했습니다. 해가 떨어진 뒤에는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상당히 춥습니다.

그런데도 오후 5시 기준으로 주최측이 발표한 참가 인원이 서울만 25만명 입니다.

그 뒤로 1시간 가량이 지났는데요. 제가 있는 이곳 광화문 광장에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세종로부터 시청방향으로 친박 단체가 집회를 하면서 광화문광장에 모여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모였기 때문에 행진 시작하면서 추가 집계가 되면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서울 참가인원 65만 명에 뒤지지 않는 숫자입니다.

미리부터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그 주변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성탄 전야를 즐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오늘 집회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준비됐기 때문에 집회에서 성탄 전야를 즐기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앵커]

그래서 집회 분위기도 평소와는 조금 달랐을 것 같습니다.

[기자]

'하야 크리스마스'라는 콘셉트로 사전 행사와 본 집회, 행진 후 콘서트까지 준비됐습니다.

청년 산타들이 낮 동안 어린이들에게 선물 증정을 했고요.

본 집회는 얼마 전 공개된 가수 윤종신 씨의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주에는 행진 뒤에 짧게 광화문 광장에서 정리 집회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1시간 30분 가량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립니다.

특히 캐롤 가사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바꿔 부르는 행사가 성탄 분위기를 한 껏 돋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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