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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때 분실한 지갑, 70년 만에 참전군인 품으로

입력 2015-08-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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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대전 참전 용사가, 당시 잃어버렸던 지갑을 70년 만에 다시 찾았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사진들이 그대로 들어있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91세인 엘리지오 라모스.

평소처럼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딸에게 믿기 힘든 소식을 들었습니다.

[실비아 곤잘레스/엘리지오 라모스 딸 : 아버지는 식사를 하고 계셨고 제가 먼저 편지를 봤어요. 아버지께 놀라서 "아빠, 이것 보세요 아빠 지갑을 찾았데요" 라고 말씀 드렸죠.]

편지를 보낸 사람은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조세프 룩호퍼 박사.

할아버지의 유산인 농장을 정리 하던 중 오래된 지갑과 군인 신분증을 발견했습니다.

[조세프 룩호퍼/지갑 발견자 : 이름과 생년월일을 검색해 일치하는 사람이 캘리포니아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죠. 아직 주인이 살아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라모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감옥에 수용돼 있던 군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파견됐던 미국 군인으로 숙소였던 농장에서 지갑을 잃어 버렸습니다.

지갑은 낡아 못쓰게 됐지만 남아있는 사진들이 70년의 세월을 그대로 전해 줍니다.

[엘리지오 라모스/지갑 주인 : 찾아준 분께 매우 감사 드려요.]

가족들은 지갑과 사진들을 모두 복원해 후세들을 위한 교육자료를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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