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동작을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야권 단일후보인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에게 929표차로 짜릿한 승리를 했는데요. 3년 만에 화려하게 정계복귀에 성공했습니다. 단숨에 3선 중진 정치인 대열에 올라서면서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당선자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지 3년 만에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동작을 지역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맞대결 구도가 되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가 됐습니다.
서울지역 내 유일한 선거구이자 전략지에서 노회찬이라는 중량감 있는 진보정치인과 맞서 일궈낸 승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큽니다.
[나경원/동작을 당선자 : 동작 주민과의 연대가 승리한 것으로 봅니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들은 것이 이번 선거의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판사출신인 나 당선자는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뒤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18대 총선 당시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강남을 고집하지 않고, 중구에 출사표를 던지는 승부사 기질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희웅/민 정치컨설팅 센터장 : 나경원 후보 개인으로서는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정부분 떨쳐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대중성과 중량감을 가진 3선급 정치인으로서 위상을 획득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 당선자는 당내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