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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황 대행, 대화해야" 사드 특위 면담 촉구

입력 2017-03-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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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면담을 요구한 것에 대해 "황 대행은 과도 수반으로서 입장을 정리한 만큼 위기에 빠진 외교국방에 대한 기탄없는 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대책특위 위원들이 황 대행 면담을 신청했다. 황 대행은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황 대행 역시 가장 튼튼해야 할 외교국방이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책임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참석, 사드 부지 제공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 회장과 1차례 통화했다고 밝힌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현안질문에서 사드 부지를 얻으려고 신동빈 회장에게 전화로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다"며 "롯데그룹의 경영상 약점으로 부지를 얻으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 장관이 '미국이 진행하는 일이라 사드 배치를 사전에 밝힐 수 없었다'고 말한 것도 "반주권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중·일 3국을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보다 비상한 태도로 틸러슨 방문을 활용했어야 했다. 하지만 윤병세 외무장관은 뜬금없는 동남아 순방으로 한미 외교 수장의 첫 회담을 허술하게 준비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교력 부재로 한미동맹이 훼손된 것은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5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해 "내일까지 진행되는 경선 선거인단 모집은 국민의 간절한 정권교체 염원 덕분에 정당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낡은 대한민국간 대결이 될 것이다. 이는 적폐 청산과 적폐 옹호냐, 국민 통합이냐 국민 분열이냐 두 가지 선택이다. 단언 컨데 적폐 청산 없는 국민통합은 있을 수 없다. 국민통합을 지향하지 않는 적폐청산 또한 의미가 없다"며 "우리 당은 1600만 촛불 민심 그대로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뇌물을 강요한 죄, 강요로 뇌물을 주고받은 죄이므로 결국 뇌물죄다. 강요나 협박으로 뇌물이 오간 것은 뇌물수수죄로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대통령까지 탄핵된 마당에 정경유착을 깨끗하게 털고가겠다는 전향적 태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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