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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완구 수사 '회유 의혹' 주력…녹음파일 확보
입력 2015-05-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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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전 총리와 관련해서는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는 걸 봤다고 얘기한 사람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계속됐는데요, 홍 지사처럼 중간 전달책이 있는 게 아니어서 성과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이 관련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 씨와 운전기사 여모 씨를 수차례 조사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성 전 회장을 선거 사무실에서 보긴 해지만 이 전 총리에게 돈을 전달했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겁니다.
3천만 원이 담겼다는 비타500 상자도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의 회유 의혹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당시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의 독대를 봤다는 자원봉사자와 이 전 총리의 당시 운전기사를 여러 차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이 전 총리의 김모 보좌관이 회유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도 제출 받았습니다.
회유한 배경을 집중 추궁하다 보면 수사의 새로운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사건의 핵심보다 회유 의혹에 집중할 경우, 자칫 이 전 총리 측이 대비할 시간만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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