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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의록] ④ 남녀, 따로 또 같이…세계의 목욕 문화

입력 2014-09-0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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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문화권도 다른 11개국 출신 남성들. 정식 파견한 적은 없지만 가나부터 호주까지 각국을 대표하는 '비정상' G11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비정상회담'을 연다. 때로는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놀라운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비정상 회의록] ④ 남녀, 따로 또 같이…세계의 목욕 문화


"스파와 목욕탕, 사우나에 가면 한국을 진정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조디 캔터 특파원은 이렇게 표현했다. 모두가 함께 탕에 들어가고 때를 미는 한국의 목욕 문화. G11이 본 한국의 목욕 문화와 자국의 문화는 어떻게 다를까?

터키 대표 에네스 카야 "터키탕은 없어요"

'터키 유생'에게 올누드 목욕탕은 충격이었다. 에네스는 "얇고 커다란 천으로 목욕탕 안에서 하반신을 가린다"고 말했다. 퇴폐업소로 잘못 알려진 '터키탕'에 대한 오해도 해명했다. 에네스는 "일본과 공중 목욕탕을 만들면서 여자들을 들여보냈고, 한국에서 이를 받아들일 때도 의미가 변질됐다"며 "터키탕은 없고, 터키탕이라는 명칭도 '증기탕'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대표 다니엘 린데만 "사우나는 남녀 함께"

한국에서는 남녀 혼탕이 드물지만 스파 강국 독일에서는 자연스럽다. 다니엘은 "최소한 가릴 곳은 가리고 남녀가 함께 사우나에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독일를 직접 경험한 성시경은 "젊은 여성이 사우나에 들어와 당황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 "우리가 스파의 원조!"

친구끼리 서로 등을 밀어주며 교감을 나누는 한국인들. 줄리안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광경이었다. 흔히 쓰는 '스파'라는 말은 벨기에의 지명에서 따온 것. 줄리안은 "목욕은 치료라는 개념으로 쓰인다"며 "옛날 벨기에 리에주의 스파에 러시아왕이 다녀간 뒤 아팠던 몸이 다 나았다고 해서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 "목욕할 때 순서가 중요"

목욕을 좋아하는 일본인들, 타쿠야도 그 중 한명이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너무 몸을 가리지 않고 탕에 들어가 놀랐다"고. 집에서 목욕 할 때는 욕조에 물을 받아 온 가족이 사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아버지-아들-딸-어머니 이렇게 순서를 지킨다는 것. 타쿠야는 "물을 아끼는 절약정신이 투철한 문화다. 목욕물을 다시 데울 수 있는 특수 욕조도 있다"고 했다.

이밖에 중국은 한국과 비슷한 대중 목욕탕이 있고, 가나에서는 '대중 목욕탕'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또한 때를 미는 한국 문화와 달리 미국과 이탈리아에서는 해면으로 스크럽만 한다.

※ JTBC '비정상회담' 회의록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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