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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에볼라 유입…정부차원 방역대책 수립해야"

입력 2014-08-06 11:13 수정 2014-08-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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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6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과 관련, "정부차원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오전 의협회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에볼라출혈열 유행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항공여행을 통해 타 국가로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김형규 위원장은 "에볼라출혈열이 유행하는 서부아프리카 등 해당지역과 국가를 당분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이어 "유행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사람은 최대 잠복기인 3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및 출혈 등 에볼라출혈열 의심소견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하여 적절한 진단, 격리 또는 치료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부는 에볼라출혈열 유행 국가에 체류 또는 여행하는 국민에 대한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환자 발생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체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공·항만 검역체계 강화를 통해 에볼라바이러스의 이차감염 발생 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정부는 이번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출혈열 유행을 계기로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해외 유입 신종감염병에 대한 항구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대비체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주축으로 입국 이후 발병환자 추적 시스템과 의료기관과의 연계 체계 보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서부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출혈열 환자와 접촉을 한 가족 또는 의료진에서 이차 감염자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예방은 감염 의심환자 및 동물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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