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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칸영화제' 문 연 봉준호…박수 보낸 송강호

입력 2021-07-07 21:23 수정 2021-07-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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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선언합니다]

[앵커]

코로나19로 2년여 만에 열린, 칸 영화제에서 개막식에 깜짝 등장한 봉준호 감독이, 우리말로 개막 선언을 합니다. 심사위원으로 간 배우 송강호 씨도 무대 위에서 봉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는데요.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상을 받은 이후 또 한 번 칸 무대에 함께 올랐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상을 받을 때처럼, 영화 '기생충'의 배경음악이 울리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등장합니다.

74회 칸 영화제 개막식의 '깜짝 손님'입니다.

봉 감독은 배우 조디 포스터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스파이크 리 감독을 한데 불러모으더니, 네 개의 언어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개막을 선언합니다" 2019년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처음 열리는 영화제인만큼, 봉 감독은 코로나로 끊어진 영화제의 '연결고리'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봉준호/감독 : '기생충'이 끊어지기 바로 직전에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에 제가 이런 임무를 맡게 된 것 같습니다.]

120년 넘는 영화의 역사를 말하며, 비록 칸 영화제는 한 차례 쉬었지만 영화는 끊긴 적이 없었다고, 전세계 영화인들을 격려했습니다.

[봉준호/감독 :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이후로 수백 년 동안 이 지구상에서 영화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

무대 위에서 봉 감독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심사위원' 송강호 씨의 모습도 영화제 중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수상작 후보를 내지 못했지만, 배우 이병헌 씨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폐막식 시상자로 무대에 오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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