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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임 법무장관, 임명 첫날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면

입력 2020-01-02 13:17

정부 신년회 참석…긴장관계 속 대화 내용에 주목
윤석열,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 만들겠습니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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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년회 참석…긴장관계 속 대화 내용에 주목
윤석열,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 만들겠습니다' 적어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 임명 첫날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면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임명 첫날인 2일 정부 신년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추 장관의 취임 직후 대규모 검찰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라 법무·검찰 수뇌부의 첫 만남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따르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정부 신년회에 참석했다.

추 장관이 임명된 이후 윤 총장과 대면하는 것은 이날 행사가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신년회 참석에 앞서 현충원 참배에 나섰지만, 시간대가 달라 마주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검찰개혁 작업 및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향후 긴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주목된다.

다만 이날 행사가 여러 부처 수장이 참석하는 정부 신년회인 만큼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특히 추 장관이 취임 직후 곧바로 장관 인사권을 행사하며 검찰 조직 장악에 나설 경우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인사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인사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협의하는 게 아니라 법률상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장관 권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윤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 직후 '추 장관에게 검찰 인사 관련해 의견을 낼 계획이 있는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 채 "순국선열을 추모하러 왔다"고만 답했다.

현충원 참배 이후 남긴 방명록에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3일 오전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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