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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서명' 눈앞…김현종, 미국서 막판 설득

입력 2018-03-08 21:10 수정 2018-03-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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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9일) 새벽, 수입 철강제품에 '관세폭탄'을 매기는 문건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오후 3시 30분.

철강수입 규제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예고한대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물리는 방안이 채택될 것이 유력합니다.

다만 백악관은 모든 나라에 예외없이 관세를 물리기로 한 기존 방침에서는 한발 물러설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일부 다른 나라가 국가 안보를 근거로 별도로 취급될 수 있습니다.]

미국과 나프타 재협상을 진행 중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관세 면제를 시사한 건데, 동맹국이자 FTA 개정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이 포함될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현지에 급파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산 철강을 제외해 달라며 막판 설득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폭탄관세'에 세계 각국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무역전쟁 발발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땅콩 버터와 오렌지 주스, 버번 위스키 등 미국 대표 수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대응책을 공개했습니다.

WTO 총회에 참석한 중국도 미국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무역 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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