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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깨자마자 얼음…중국 최북단 '영하 45도' 맹추위

입력 2018-01-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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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중국의 추위는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중국 대륙의 가장 북쪽은 영하 50도를 향햐고 있습니다. 컵라면 속 젓가락이 얼어붙고 달걀도 깨자마자 얼어버립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잠깐 눈 치우는 사이 속눈썹이 서리처럼 하얗게 얼었습니다.

내놓은 생선들은 딱딱해져 바스라질 것 같습니다.

[현지 주민 : 아침에 출근하려니 차 시동이 아예 걸리질 않았어요.]

얼음 성분이 가득한 안개가 덮친 이 곳은 중국의 가장 북쪽인 헤이룽장성입니다.

그 중에서도 춥다는 모허현은 며칠째 영하 45도를 맴돌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가 한 실험은 추위가 얼마나 살인적인 지 보여줍니다.

영상 속에서 컵라면은 든 젓가락째 얼고, 계란은 깨자마자 얼음으로 변합니다.

[관광객 : 북극 같은 강추위를 체험하려고 최북단으로 온 건데, 정말 놀랍네요.]

모허 일대에는 심한 눈보라까지 겹쳤습니다.

중앙기상대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동부 지역에 한파 청색경보를 내리고, 앞으로 사흘 동안 눈과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산시, 허난, 후베이, 저장성 등에는 24일에 폭설 황색경보를 내렸습니다.

이번 한파는 기상 이변인 라니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16년 강추위 때보다 기온은 덜 떨어졌지만, 그 기간은 더 오래 갈 것으로 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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