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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2채 순식간에 '폭삭'…플로리다 '공포의 싱크홀'

입력 2017-07-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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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집 2채가 거대한 싱크홀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보통 땅 꺼짐 현상은 바닥에 텅 빈 공간을 만드는데 이번에는 물까지 들이쳤습니다. 땅꺼짐 폭이 70여m 에 달할 정도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로 일렁이는 구멍이 순식간에 집을 삼켜버립니다.

점점 커진 구멍은 위태롭게 버티던 옆집도 빨아드립니다.

오전 7시반쯤 작은 수영장 크기로 시작된 땅꺼짐은 처음에는 보트를 빨아들였습니다.

이어 1시간여만에 집 2채가 모습을 감췄습니다.

옆의 3번째 집도 위험에 처했습니다.

[피해 가족 : 건물이 갈라지는 듯 한 소리를 들었어요. 집이 쏟아져 내리는 거대한 구멍이 있었고 우리 집이라는 걸 알았어요.]

플로리다주 랜드 오레이크 지역 위기대응팀과 경찰은 인근 11가구도 긴급 대피시키고 차량을 통제했습니다.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개 2마리는 구조됐습니다.

땅꺼짐은 폭 75m, 깊이 15m로 진행된 상태입니다.

플로리다주 싱크홀 연구소는 계속된 비로 인근 호수의 물이 석회암 지반으로 유입돼 녹아 내리면서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디애나주와 일리노이주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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