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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권양숙 예방…"수권 정당 거듭날 것"

입력 2016-01-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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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권양숙 예방…"수권 정당 거듭날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 "정상적인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 및 선대위원들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이같이 밝혔다. 권 여사는 이에 "참으로 엄중한 시기"라며 "당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김 위원장에게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경남 지역 여러 사람들이 출마했는데 이곳은 참으로 어려운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평은 좋은 평들이 나오는데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중앙당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권 여사에게 선대위원들을 소개하고 "일단 시작을 한 일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예방에 앞서서는 비대위원 및 선대위원들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직후 방명록에 "더불어 잘사는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앞서 더민주 중앙위원회의를 통해 선대위원장직에 이어 비대위원장직까지 겸임하게 됐다. 그는 비대위원장직 수락 직후 '데뷔작'으로 각각 문 대표 최측근과 친노 중진으로 꼽히는 노영민, 신기남 의원에 중징계를 내려 이목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정당의 면모를 바꾸려면 사람에게 확신을 가지게 해야 한다"는 라디오 발언 등을 통해 친노를 비롯한 당내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이날 봉하마을 방문과 권 여사 예방은 당내 혁신과 동시에 물갈이로 인한 친노 민심 이탈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국보위 이력으로 더민주에 반감을 보이고 있는 광주 민심을 달래기 위함이지만, 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의 항의로 참배가 25분여간 늦춰지고 곳곳에서 더민주 당원과 시민들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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