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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오빠 버린 듯" 여동생 진술…의문점 여전

입력 2016-01-17 20:48

'아들 시신 훼손' 의혹 아버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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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시신 훼손' 의혹 아버지 구속

[앵커]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실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 34살 최모씨가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의 여동생이 아동보호기관에서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신 진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학생의 아버지 34살 최모 씨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오늘(17일)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아드님 살해하신 게 맞습니까? (….)]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최씨 부부와 숨진 최군, 그리고 여동생은 한 집에 살았습니다.

여동생이 그동안 오빠가 숨진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동생이 보호기관에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년 전 초등학교 입학 때 최씨 부부가 작성한 가정환경조사서에 부모와 딸 등 3인 가족이라고 적은 것과는 다른 겁니다.

찾지 못한 일부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발견된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머리 다리 팔은 발견됐지만 가슴과 몸통 부위는 찾지 못했습니다.

최씨는 "시신 일부를 화장실 변기나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최군이 학교에 나오지 않기 시작한 2012년 4월부터 아버지가 숨졌다고 말한 그 해 11월까지 행적도 밝혀져야 합니다.

집안에서 고립된 상태로 학대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최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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