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방사능 측정의 정확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 서울 월계동 아스팔트 더미의 방사선량을 재봤더니 독일제 측정기(감마스카우트)는 1.5 마이크로 시버트, 영국제(T404)는 0.5 마이크로 시버트를 각각 나타내 3배의 오차가 났습니다.
측정을 한 시민단체 관계자도 혼란스럽습니다.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 왜 이렇게 차이가 많지? 이거는 0.47(마이크로 시버트) 글쎄요. 위치가 달라서 그런가요?]
1천만 원이 넘는 분석기로 방사성 물질 세슘을 쟀는데 측정 거리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수치가 30배까지 달라졌습니다.
[이재기/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표면선량을 측정할 때는 표면에서 10cm 떨어진 곳에서 측정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우려하는 분들은 가능하면 많은 선량을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 바싹 대서 측정을 하거든요.]
순수한 방사능 고발 활동에 상업적 목적이 개입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사능 아스팔트 도로 최초 발견자인 정 모 씨는 취재결과 측정기 판매업체의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먼저 표창 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처음 이것을 발견했던 분이 혹시 여기 나와계세요? 측정을 처음 하셨던 분이에요?]
[허 모씨/카페매니저 : 아니. 처음하신 분은 다른분이구요.]
[정 모 씨/측정기 회사 직원 : (동영상 제일 먼저 올리신 분은 맞아요?) 네. 맞습니다.]
차일드 세이브 회원 상당 수도 첫 고발인이 측정기 판매상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카페 회원 : 그분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잘 모르고…]
[카페 회원 : 그분이 어쩔때 카페에 접속돼 있을때 접속명단에서 한 번씩 보지….]
최근엔 차일드 세이브 회원들이 돈을 받고 방사능 측정을 해준 일이 문제가 됐고 카페의 상업적 활동에 대한 자체 조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