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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사거리 420㎞, 270㎞…"훈련보단 무력시위 가능성"

입력 2019-05-09 20:12 수정 2019-05-09 23:04

서쪽에서 내륙 관통해 동쪽 해상으로 발사
닷새 전보다 사거리 크게 늘어
군 "한·미 긴밀하게 공조…만반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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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서 내륙 관통해 동쪽 해상으로 발사
닷새 전보다 사거리 크게 늘어
군 "한·미 긴밀하게 공조…만반의 대비"


[앵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 기자, 국방부는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의 발사체다 여기서 불상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이런 뜻으로 보이는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된 것이 있는지요?

[기자]

일단 국방부가 단거리라고 추정된다고 했기 때문에 스커드 미사일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중장거리인 노동 미사일 등도 연료로 사거리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미사일 종류로는 고도가 50km라고 했기 때문에 자체동력으로 나는 순항미사일보다는 로켓 추진체의 힘으로 나는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지난번, 그러니까 4일에 발사 때보다 "강도가 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사거리가 지난 주말에 쏜 발사체보다 더 멀리갔다는 것은, 군에서는 어떻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첫번째 4시 30분쯤 발사한 것은 420여km를 날아갔습니다. 지난 4일 발사 때 최대 사거리가 240km 날아갔으니까 훨씬 늘어났지요.

또 지난 번에는 동쪽에서 해상에 쐈다면, 이번에는 서쪽에서 내륙을 관통해서 동쪽 해상으로 쐈습니다.

전문가들은 400km가 넘는다면 훈련이라기보다는 무력시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4시 50분쯤 270km를 쏜 것은 수도권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처음에는 신오리에서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신오리는 지난번에 미국 CSIS에서 비밀기지가 있는 곳이다 이렇게 짚었던 곳이기는 한데 그런데 나중에 얘기가 나온 것은 신오리가 아니라 구성에서 쐈다고 발표가 나왔는데 구성은 좀 생소한 곳이어서 어떤 곳입니까?

[기자]

구성은 북한 인민군 전략군의 탄도미사일 기지가 있는 신오리에서 서북방쪽으로 40여km 떨어진 곳입니다.

2017년 5월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곳으로도 알려집니다.

주로 동창리미사일 기지가 만들어지기 전에 사용된 곳이라고 하는데요.

처음에 신오리라고 했다가 구성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합참 관계자는 신오리 지역에서 구성일대로 정확하게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약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오리에서 북한이 움직임을 보이다가 구성에서 쏘아서 이런 분석이 나온 것이 아니냐 이런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발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든 것이 좀 더 알아봐야 되는 부분들이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지금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서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침 오늘 서울 국방부에서 한·미·일 3국의 안보회의가 열렸는데요.

정석환 국방정책실장 등 3국 대표들은 최근 북한의 발사 행위들에 대한 각국의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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