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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슬로바키아 대선, 정치 신인 돌풍…'변화' 바람

입력 2019-04-01 07:33 수정 2019-04-01 10:41

슬로바키아 대선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우크라이나에선 코미디언 출신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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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대선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우크라이나에선 코미디언 출신 급부상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 신인인 코미디언 출신의 후보가 득표율 1위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 대통령과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앞서 슬로바키아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정치 신인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0일 치러진 슬로바키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자 45살의 최연소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환경운동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 신인인 주사나 카푸토바는 결선투표에서 58.3%를 득표해 여당 후보 세프쇼비치를 물리쳤습니다.

[주사나 카푸토바/슬로바키아 대통령 당선인 : 우리를 연결하게 하는 것들을 찾읍시다. 개인 이익을 위해 싸우는 것보다 더 나은 슬로바키아를 만들기 위해 일해야 합니다.]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카푸토바의 승리는 지난해 발생한 언론인 살해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됩니다.

카푸토바는 선거 운동 기간 "악에 맞서야 한다"며 부패한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도 정치 신인이 다크 호스로 부상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특표율 30.4%로 1위를 차지해 결선투표 진출이 유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후보 : 농담처럼 표를 던지지 않은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감사드립니다.]

정치 경험이라고는 TV 드라마에서 대통령 역할을 맡은 것밖에 없는 젤렌스키가 유권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는 것은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이 출구조사에서 17.8%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1위와 2위 두 후보가 맞붙는 결선 투표는 4월 21일에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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