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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보답" "취업청탁"…장충기 문자 속 '언론의 민낯'

입력 2017-08-08 20:57 수정 2017-08-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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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언론과 삼성의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문자메시지도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언론사 편집국장이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장에게 광고 청탁을 하면서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아들의 이름과 수험번호까지 적어가며 삼성전자 취업 청탁을 한 언론사 간부도 있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의 문자 메시지 일부를 주간지 시사인이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언론사 전·현직 간부들이 각종 청탁을 하면서 우호적인 기사를 약속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한 종합일간지의 편집국장은 지난해 8월 "이달 협찬액을 지난해 7억원보다 1억 늘릴 수 있도록 챙겨봐 달라"면서 "앞으로 좋은 기사,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유력 경제지의 기자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삼성의 면세점 사업을 도와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겠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또 누가 보냈는지 이름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과 관련해 "모 언론사 사주가 신문과 방송에 기사 쓰지 않도록 얘기해두겠다고 했다"는 문자도 나왔습니다.

취업 청탁도 잇따랐습니다. 한 경제지의 퇴직 간부는 "사외이사 한 자리 부탁드린다"면서 "기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모 방송사의 간부는 자신의 아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삼성전자 입사시험을 보게 됐다면서 이름과 수험번호를 적어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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