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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민석 의원 "연예계에도 최순득-장시호 라인"

입력 2016-11-03 18:46 수정 2016-11-0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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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전부터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숨은 비선이라는 얘기가 많이 보도됐죠. 검찰이 장시호씨를 출국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저희도 며칠 전부터 장시호 씨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소개해드린 바 있었죠. 이에 따라, 장씨와 장씨 어머니인 최순득 씨 모녀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양원보 반장이 이 내용을 중심으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는 두쌍의 모녀가 등장합니다. 최순실-정유라 모녀와, 최순득-장시호 모녀죠. 최순실 정유라 모녀는, 지금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있지만, 그래도 순실씨 신병이 확보되면서 어느 정도 안심은 됩니다. 그런데 그에 반해, 순득-시호 모녀는 어디 갔는지 행방도 모르고, 이들의 행태도 이제서야 아주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자, 오늘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득-장시호' 모녀와 관련해 추가로 밝힌 내용이 있습니다. 최순득 씨의 연예계 네트워크에 대해, 힌트를 던진 겁니다. 바로, 연예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회오리 축구단'입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최순득 씨가 연예인 축구단,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이 있어요. 회오리축구단이라고. 여기를 다니면서 밥을 사줍니다. 그래서 연예계 자락을 쭉 만들어놔요.]

안민석 의원의 이 주장이 나오기 전까지, 한없이 평화롭기만 했던 '회오리축구단' 홈페이지였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폭탄'을 맞고, 그야말로 회오리 바람을 강타당해, 지금은 이렇게 홈페이지가 다운이 돼버렸습니다.

자, 그러면 도대체 이 축구단에서 최순득씨와 가까운 분, 누구였을까요. 그렇습니다, 저희가 몇번 소개해드렸던 방송인 조모씨입니다. 바로 이 회오리 축구단 주장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네티즌 수사대가, 누구인지 대략 밝히실 것 같아서 이름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분! 방송인 조영구씨입니다.

조영구 씨는, 저희 제작진과 통화에서, 순득씨를 '순득이 누나'라고 호칭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던 장시호씨의 결혼식과, 이후 아들 돌잔치 사회를 맡아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조영구/방송인 : 오늘 기사 보니까 (시호 씨가) 무슨 명동성당에서 결혼을 해? 신라호텔에서 결혼했는데, '순득이 누나' 딸이. (주변에서) 최순득 씨 얘길 해서 '어? 그 누나 알죠' 내가 그랬더니 그 누나가 동생이 순실이라고 (하지 뭐예요) '어 그래요?' 그래서 난 깜짝 놀랐지, 나는.]

조영구 씨는 최순득씨 집안과 몇년 전부터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조영구 씨가 기억하는 최순득씨, 그다지 좋은 기억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저희가 말씀드린대로, 무례하고 오만했던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조영구/방송인 : 최순득이란 분이 워낙 막 호탕하시고 그러셔서, 이렇게 말도 약간 거치세요. 그런 쪽하고는 안 맞아요, 저는 잘. 왜냐면 아주 잘난 척 하면 싫기 때문에 잘 어울리지 않아요.]

조영구 씨같은 유명인에게도 이렇게 함부로 했을 정도면, 최순득씨의 안하무인격 행동은 정말 대단했던 게 아닌가 싶은데요, 또 관련 증언이 나왔습니다. 순득씨가 살던 서울 도곡동 H빌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순득씨의 '갑질'은 동네에서도 정말 유명했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 : 최순득씨 차가 나오면 경비원들이 90도로 인사를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쫓겨났거든요. 한번은 김장독을 5층에서 내려달라고 했는데, 경비원이 그걸 모른척하니까 끝내 관두게 했대요.]

돈 많고, 힘 있더라도,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한테 갑질하면서, 세상 굳이 이렇게 사실 필요까진 없잖습니까?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 기다립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02-751-6956으로 전화주십시오. 페이스북으로도 제보 주시는 것 환영합니다.

자,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 안민석 "연예계에도 '최순득 라인'"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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