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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최측근' 고영태·이성한, '마라톤' 검찰조사 중

입력 2016-10-29 10:28 수정 2016-11-03 17:54

고영태, 27일 오후 9시30분 출석…2박3일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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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27일 오후 9시30분 출석…2박3일째 조사 중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이성한, '마라톤' 검찰조사 중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이자 이 사건 핵심 인물인 고영태(40)씨가 2박3일동안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오후 9시30분부터 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씨는 전날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검찰에 요청해 자진 출석, 조사를 받았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고씨는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된 가방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든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독일 더블루K 대표, 한국 더블루케이 이사를 맡는 등 최씨의 최측근으로 지냈지만 최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고씨는 최근 언론을 통해 "최씨가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폭로하며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다. 이후 한 언론이 최씨의 태블릿 PC를 입수해 최씨가 연설문과 외교문서 등 기밀문서를 사전에 입수해 왔다고 보도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상 이를 인정한 바 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더블루케이 설립과 운영, 미르·K스포츠 투자자금 운영,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받아본 경위 등 이 사건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도 28일 오후 2시부터 이날까지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 모금 과정 전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씨를 상대로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 문서 등 기밀 문서를 사전에 입수해 본 것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은 고씨와 이씨를 상대로 대질조사가 필요하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2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특별수사본부는 출범 첫날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고위 관계자 사무실과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26일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더블루케이 사무실, 최씨 거처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집무실 등 최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사무실과 주거지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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