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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신산리, 제2공항 후보지로 입지 경쟁력 탁월

입력 2015-11-10 09:27

기상 조건 좋고, 기존 공항과 영역도 겹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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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조건 좋고, 기존 공항과 영역도 겹치지 않아

제주도 제2공항 건설 지역으로 서귀포 신산리가 선정된 것은 기존 공항과 영역이 중첩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입지 조건이 다른 후보지보다 탁월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천한 후보지는 내륙형으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23.52㎢), 해안형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13.3㎢)와 성산읍 신산리(13.99㎢), 해상형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해상(8.61㎢) 등 4곳이다.

공항 건설 사업비는 ▲김녕리 7조300억원 ▲신도리 3조7050억원 ▲신산리 4조5630억원 ▲위미리(바다 위에 공항 건설) 18조2299억원으로 예상됐다.

김녕리 지역은 제주시내권과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인근에 만장굴, 거문오름 등 세계자연유산이 분포돼 있어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안고 있다.

위미리는 기상여건이 좋고 공항 소음피해가 적지만 바다 매립으로 인한 막대한 사업비가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해안가에 위치한 신도리는 장애물이 적고 논과 밭으로 이뤄진 평탄한 지형으로 사업비가 가장 적게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공항 건설 최적지로 꼽혔다.

하지만 자연보존지구가 상당수 포함돼 있고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는 지역이 많아 제2공항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 국토연구원에서 연구했을때는 전제가 두개의 공항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공항을 운영하는 차원에서 검토했던 것"이라며 "두 개의 공항을 운영하게 되면서 신도리는 제2공항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2공항 건설지로 최종 선정된 신산리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조건이 좋다는 점 등이 최적지로 꼽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이 지역은 환경 훼손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주변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되는 등 다양한 공항입지 조건이 다른 후보지들 보다 뛰어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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