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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00세 시대…'인생 2모작'에 나선 어르신들

입력 2013-08-18 19:28 수정 2013-08-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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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성공적인 인생 2모작을 꾸려나가는 어른신들이 많습니다.

이어서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68살 임금순 할머니의 직장은 작지만 아늑한 카페입니다.

한평생 가정주부였던 임 할머니는 1년 전부터 이곳에서 커피를 내립니다.

원액을 뽑고 다양한 커피음료를 만드는 손놀림이 참 능숙한데요.

그 전까지 커피는 물에 타먹는 커피 밖에 몰랐는데, 이젠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란 말이 정답기만 합니다.

[임금순/68살 : 젊은 선생님들과 같이 어울리니까 나 자신도 젊어지고 정말 좋아요. 여기 나온 게 제2 인생을 사는 거 같아요.]

임 할머니의 도전, 이게 끝이 아닙니다. 요즘은 전문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3년 전 정년퇴직한 김성덕 할아버지는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인생 제2막을 시작했습니다.

햄버거빵과 패티 등 식자재 정리와 매장 비품 관리가 주요 업무.

퇴직 후 2년간은 아침에 일어나도 갈 곳이 없어 힘들었다는 김 할아버지, 요즘 하루하루가 새롭습니다.

[김성덕/63살 : 전에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침에 나와서 갈 데가 있어서 마누라가 제일 좋아해요.]

바야흐로 100세 시대, 인생 2모작을 위해 다시 뛰는 이 분들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젊음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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