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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금지' 설연휴까지 연장…"재확산시 대유행 위험"

입력 2021-02-01 07:43 수정 2021-02-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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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5명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지금처럼 밤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다만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은 샤워 부스를 한 칸씩 비우는 조건으로 사용 가능하고 공연장과 영화관의 좌석 띄어앉기 기준도 조금 완화됐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위험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이는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는 게 정부 판단인데요. 어제(31일) 300명대 중반의 신규 확진자가 발표된 데 이어서 오늘은 이보다 더 적은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휴일 영향이 있고요. 이번 주 중반부터의 확진자 추이를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소식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확진자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주에 365명이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에는 418명으로 50명 이상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입니다.

병원이나 보육시설,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은 어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더 늘어 총 31명이 됐고, 남양주시의 한 보육시설에서도 교사와 원아 등 모두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379명으로 하루 전보다 11명이 더 늘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면 유행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여기에 재확산까지 일어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으로 번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거리두기 조치 연장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식당 등의 밤 9시 운영 제한,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조치 모두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설 연휴에도 예외가 없습니다.

직계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조치는 부분적으로 완화됐습니다.

헬스장은 8제곱미터당 1명의 인원 제한 조치는 계속 지켜야 하지만, 그동안 금지됐던 샤워실은 샤워 부스를 한 칸씩 띄우는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영화관의 경우, 그동안 무조건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했던 기준이 완화돼, 동반자끼리는 붙어 앉을 수 있게 됐습니다.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은 밤 9시 이후에도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다소 줄어든 3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휴일 검사 건수가 줄면서 어젯밤 9시까지 256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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