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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혈세 퍼붓고…성동조선 '법정관리'·STX '구조조정'

입력 2018-03-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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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견 조선사 '성동조선'이 결국 법정관리를 밟습니다. 경남의 또 다른 조선업체 'STX조선해양'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으로 지역경제에 적지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 이래 두 조선소에 쏟아부은 자금만 12조 원에 달했지만 별 효과를 못본 탓에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심각한 수주난과 자금압박에 시달리던 성동조선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갑니다.

채권단이 추가자금을 넣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입니다.

[은성수/수출입은행장 : 인력을 지금보다 40% 축소하고 대규모 금융지원을 지속하더라도 독자생존 가능성이 희박하여…]

STX조선은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역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채권단은 추가자금 지원을 끊은 채 한달 안에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력을 40%이상 줄이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에 노사가 합의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법정관리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책은행 중심의 채권단이 2010년 이후 성동조선에 쏟아부은 자금만 4조 원에 달합니다.

STX조선에도 8조 원의 자금이 지원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결국 회생에 실패하면서 정책당국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최근 검찰은 성동조선측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8억 원을 건넨 정황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성동조선이 위치한 경남 통영과 GM이 공장 폐쇄를 결정한 전북 군산에 24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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