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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킬러' 이대호, 호쾌한 3점포 작렬…시즌 7호 기록

입력 2016-06-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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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애틀 이대호 선수가 호쾌한 3점포로, 시즌 7호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시속 156km의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는데요. 올 시즌, 유독 빠른 직구에 강한 모습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시애틀이 6-2로 앞선 8회, 힘찬 레그킥과 함께 친 공은 높이 솟구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이대호의 시즌 7호, 3점 홈런입니다.

7개 홈런 가운데 4개가 빠른 직구였을 만큼 직구에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비결은 정확한 타이밍 계산입니다.

공과 방망이가 만나는 찰나의 순간,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한 이른바 '스위트 스팟'을 정확히 공략한 겁니다.

시속 156km짜리 빠른 공, 투수와 포수 사이 거리를 감안하면 공이 타석에 도달하는 시간은 0.39초.

구질을 판단하는데 0.2초, 몸을 움직이는 데 0.2초가 걸려야 하는 만큼 사실상 보고 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이대호는 직구를 미리 예상하고 노려치는 '예측 타격'으로 빠른 공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 당시 메이저리그는 이대호에 대해 "빠른 공에 약하다"고 평가했는데, 부단한 훈련 끝에 약점은 오히려 최고 무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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