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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홍걸 손잡고 DJ 생가 방문…19일엔 노무현 묘역으로

입력 2016-04-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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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홍걸 손잡고 DJ 생가 방문…19일엔 노무현 묘역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다시 호남 민심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호남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되돌릴 때까지 호남을 찾아 읍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표는 18일 1박2일의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DJ) 생가인 전남 신안 하의도 등을 찾았다. 4·13국회의원총선거 직전인 지난 12일 이후 엿새만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목포항을 출발해 이날 낮 12시50분께 하의도에 도착했다. DJ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이 동행했다.

이들은 하의도 웅곡항에 도착해 당원, 주민 20여명과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생가 등을 둘러보고 오후 4시20분께 목포로 나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젊은 시절 고시공부를 했던 전남 해남 대흥사로 자리를 옮겨 하룻밤을 머무른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의 1박2일 일정을 마친 뒤 19일에는 김홍걸 위원장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다.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김홍걸 위원장이 안내했지만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은 문 전 대표가 김 위원장을 안내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총선 기간 동안 같이 호남 투어를 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표가 하의도에, 김 위원장이 봉하에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순례 일정을 잡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은 하의도·봉하 방문을 통해 영·호남간의 반목, DJ세력과 노무현세력의 반목을 해소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총선이 끝나면 방문해야겠다고 염두에 두고 있던 일정이었다"며 "비공개, 비보도를 전제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지역발로 기사가 나오면서 공개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호남 정서, 민심이 변할 것으로 믿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려고 한다"며 "앞으로 꾸준히 호남을 찾아 더 노력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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