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동영, 철새정치 비판에 "기득권은 먹새 정치인"

입력 2015-03-31 10: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민모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은 31일 철새정치인 논란과 관련해 "이동한 것 맞다. 이동한 걸 철새라고 하면 얼마든지 말하셔도 된다"면서도 "지금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앉아있는 몸이 무거워서 날지도 못하는 기득권 정치인은 먹새 정치인인가"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4·29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출마까지 네 번째 지역구를 바꾼 데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해 "약자와 서민을 지키는 하나의 노선을 가는 철새 정치인이 있으면 데려와 보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에게 묻는 것은 정치노선이다.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 일꾼뿐만 아니라 나라의 일꾼, 나라의 심부름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느냐), 또 뭘 했느냐,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에 패할 경우 책임론에 대해서는 "저는 산을 오르고 있는 중이다. 내려간 것은 올라간 뒤에 생각할 문제"라며 "(제가) 관악산을 오르겠다고 하니까 (관악이) 갑자기 정치 1번지가 됐잖나. 관악을 주민들이 이제 자신감을 갖고 투표장에 나와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선거는 이미 김무성이나 문재인이냐 정동영이냐 선거가 됐다"며 "유권자가 걸어온 길을 보고 김무성이 걸어온 길, 문재인이 걸어온 길, 정동영이 걸어온 길을 보고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광주 서을에 출마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이야기를) 못 나눴다"고 밝힌 뒤 "광주 시민들은 1당 체제를 깨고 싶어 한다. 천정배가 후보가 그런 점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천 전 장관의 국민모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은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니까 선거 후에 여러 가지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민모임에 천정배 (전) 의원이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