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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거절…김무성·이한구, 공천 결과 두고 '충돌'

입력 2016-03-16 20:16 수정 2016-03-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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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새누리당 공천 심사 발표에서 유승민 의원 측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비박계가 대거 탈락했다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공천 내용 일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 위원장은 이를 즉시 묵살하고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숨은 장면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들도 정치권에선 나옵니다. 겉으로 보기엔 두 사람이 충돌하는 모양새이지만 친박계와 김 대표 간에 이면 합의설이 돌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 내용은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 결정은 다시 미뤄졌습니다. 뜨거운 감자를 서로 상대방 손에 넘겨주는 양상입니다. 여당 의원 한 사람의 공천 여부를 이렇게 매일 중계방송하듯 보도해야 하는가…하는 회의감에 빠진다는 취재기자들의 소감을 전해드리면서 첫 소식은 허진 기자로부터 듣겠습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한 11개 지역 중 7곳에 대해 최고위원회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탈락한 대구 수성을 지역은 재의를 요구했습니다.

"전략공천 성격이어서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현역 의원을 경선에도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 이제 와서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김 대표는 구체적 지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비박계 컷오프 지역을 문제삼은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김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1분 만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반격했습니다.

[이한구 위원장/새누리당 공천관리위 : (주호영 의원을 탈락시킨) 그 결정은 사무총장, 부총장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이 된 것입니다.]

김무성계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사무부총장도 공관위 발표 모두 내용에 동의했다는 겁니다.

이 위원장은 또 "김 대표와 만나서 공관위 결정에 대한 얘기를 다 해줬다. 그만큼 설명해줬으면 됐다"며 김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관위가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재의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주호영 의원의 공천 탈락은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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