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스키궁 카자흐스탄 정상 빌라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만났다. 이번 순방 기간 중 세 번째로 가진 양자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부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카자흐스탄의 국부로서 존경받고 계시고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단으로 국제 평화에도 기여하셔서 국제적으로 지지를 받고 계신다"고 평가했다.
또 "카자흐스탄이 발전해나가는 데 리더십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계는 아주 좋은 사이"라며 "좋은 관계를 계속 지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자이신 이명박 대통령과 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 임기 중에 3번 이상 만났다"면서 한국전력의 카자흐 발전소 공사, 투자 협력, 석유화학 개발 협력 등을 언급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에는 12만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고 양국 관계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도 "서로 좋은 시간에, 좋은 기회에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