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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경제] 그리스 국채교환 성공…채권단 85% 찬성

입력 2012-03-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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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가 국채교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위기를 한 고비 넘겼습니다.쏙쏙경제 김경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국채 교환,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지금 그리스가 엄청난 빚더미를 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국채교환은 한 마디로 그리스가 유럽 여러 나라에 갚아야 할 금액을 깎고, 갚을 시기도 뒤로 미룬 것입니다.

채권 만기날짜가 돌아오면 그리스가 갚아야 할 돈이 2060억 유로 정도였는데 1070억 유로를 깎아주기로 했고, 나머지 채권은 최고 30년 만기의 새로운 국채로 바꿔서 갚을 시기를 뒤로 미루게 된 겁니다.

그리스와 유로존이 이런 내용을 합의했지만 문제는 그리스의 채권을 갖고 있는 일반인, 즉 민간 채권단이 채권 교환에 동의할지 여부였는데요, 민간 채권단에 채권 교환 신청을 받은 결과 다행히 채권단의 약 85%가 찬성을 해서 국채 교환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리스는 이미 국채교환 참가율이 75%를 넘어설 경우엔 강제로 전체 채권단을 국채교환에 참여하도록 법을 개정해놓은 상태여서 설사 반대가 조금 있더라도 강제로 국채교환이 가능해진 겁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번 국채 교환 결과를 놓고 그리스에 1300억유로를 추가로 지원할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국채 교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습니다.

그리스로서는 디폴트, 즉 채무상환 불이행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고비를 90%쯤은 넘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스 국채교환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 증시가 호조를 보였네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2018.30, 코스닥은 539.55로 상승 마감했고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 뿐 아니라 영국, 독일, 뉴욕 등 전세계 주식 시장이 웃으면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애플이 어제 새롭게 선보인 신형 아이패드에 대해 기대했던 만큼 좋다는 평가와 실망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고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했죠.

이름도 '뉴 아이패드'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화질이 좋아졌고 차세대 통신방식을 적용했다는 건데요, 화면이 아이패드 2보다 4배 선명해졌고, 4세대 이동통신인 LTE 방식을 이용할 수 있어서 기존 3G보다 속도가 5배까지 빠릅니다.

뉴 아이패드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도 많은데요.

기존 아이패드2보다 두꺼워지고 무거워졌다는 점도 단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요.

아이폰4S에 적용된 '시리'라는 음성명령기능이 빠졌다는 것도 아쉽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뉴 아이패드'라는 이름 자체가 성의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발표한 갤럭시노트 10.1과도 많이 비교하고 있는데요, 기기 자체로만 비교해보면 우선 뉴 아이패드는 해상도가 높아서 화면이 더 선명하다는 장점이 있고요, 갤럭시노트 10.1는 뉴 아이패드보다 더 얇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출시되나요?

[기자]

일단 이번 달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16일에는 1차로 미국, 영국, 일본 등 10개 나라에서 출시되고요, 26일에도 30여개 나라에서 2차 출시되는데 한국은 1, 2차 모두 제외됐습니다.

게다가 뉴 아이패드에 적용된 LTE 주파수가 우리나라 이동통신사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과 달라서 당장 국내에 들여온다고 해도 4세대 LTE 통신은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애플과 국내 이동통신사의 조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들어 로또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집계한 로또 판매량을 살펴보니까요, 1월에 팔린 로또가 2274억 원 어치였고, 2월에는 2221억 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지난 3일 마감된 483회차 로또 판매까지 합치면 올해 들어 우리 국민이 로또를 사는데 쓴 돈이 5051억 원이 넘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도 복권 판매량이 급증했었는데 올해도 그 여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지난해에는 연금복권이 새로 출시되면서 복권 판매가 늘어난 점도 있는데요, 올해 로또가 이렇게 잘 팔리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물가도 오르고 전세금도 오르고 가계빚도 늘다보니까 로또로 대박 한 번 났으면 하는 서민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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