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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의 '알뜰한 멋내기'…중고 의류매장이 뜬다

입력 2012-01-30 23:17 수정 2012-02-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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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옷 한 벌 사 입자면 부담이 너무 크죠? 요즘 패션 도시 뉴욕에선 알뜰한 멋쟁이들을 위한 중고 패션 매장이 뜨고 있다는데요.

정경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뉴욕의 유명 패션회사에 다니는 로렌은 가방 두 개에 옷을 가득 담아왔습니다.

철이 지났거나 스타일을 바꾸면서 안 입게 된 옷들입니다.

[로렌 아스트릿/포츠61 직원 : 내 또래들은 이 가게를 애용해요. 안 입는 옷을 현금이나 마음에 드는 다른 옷으로 바꿀 수 있어서죠.]

뉴욕에서 모델로 일하고 있는 빅토리아는 복고풍 패션 아이템을 찾기 위해 이 가게에 들렀습니다.

[빅토리아 위너/모델 : 이곳엔 명품에서 저가까지 온갖 브랜드가 다 있어요. 아주 오래된 빈티지도 여기 오면 있죠. 가격도 참 착해요.]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요즘 뉴욕에선 중고의류 매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유행했던 이 명품 가방은 34달러, 1500달러였던 이 자켓은 194달러에 팔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300달러였던 이 구두를 저도 오늘 이곳에서 80달러를 주고 구입했습니다.

서민이 많이 사는 브루클린에서 시작된 중고의류 체인점이 지난해엔 뉴욕 패션 1번지 첼시에 두 곳이나 진출했습니다.

이스트빌리지에도 작은 독립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비키 스티븐슨/버팔로 익스체인지 첼시 매장 책임자 : 영업이 아주 잘 되고 있어요. 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패션 트렌드가 워낙 빨리 바뀌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올해도 청년 실업이 크게 줄지 않을 전망이어서 중고의류 매장을 찾는 발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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