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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머금고…세월호 희생자 유류품 2년 만에 세탁

입력 2016-04-01 21:13 수정 2016-04-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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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찰이 다 떨어진 교복도 있었고, 부서진 여행가방도 보였습니다. 2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 세월호 희생자들의 유류품 얘기입니다.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것도 많다는데, 오늘(1일) 이걸 세탁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던 물건들입니다.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이 1000여 점이나 됩니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가 1반 유품, 여기 가운데가 2반, 저기가 3반.]

햇살이 따가운 오늘, 유류품을 세척합니다.

[소금물이라서, 소금물에 절여진 옷이라서…]

소금기가 빠지며 숨겨진 사연들도 드러납니다.

[정부자/고 신호성 군 어머니 : 세탁을 한 번 해보자. 하지만 가족들은 (유류품) 가까이하기가 너무 마음이 아파요.]

행사를 준비한 4.16기억저장소 측은 세척한 유류품을 정리해 주인을 찾아주고, 나머지는 영구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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