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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美 '코츠' 첫판서 크리머와 '새댁' 대결

입력 2015-01-27 13:49 수정 2015-01-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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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美 '코츠' 첫판서 크리머와 '새댁' 대결박인비의 2015시즌 LPGA투어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의 1, 2라운드 동반자가 확정됐다. 랭킹 6위의 미셸 위(사진 가운데)와 랭킹 20위의 폴라 크리머다. 사진=IS포토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첫날부터 강적과 맞붙는다.
 
무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언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올 시즌 첫 대회로 펼쳐지는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이다. 27일(한국시간)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34번째 그룹인 박인비는 29일 오전 2시 45분 10번홀에서 재미교포 미셸 위(26·나이키골프), 폴라 크리머(29·미국)와 1, 2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세계랭킹으로 보면 박인비가 월등하다. 미셸 위는 랭킹 6위이고, 크리머는 랭킹 20위다. 이 조의 재미난 컨셉은 지난해 10월과 12월에 결혼식을 올린 박인비와 크리머의 '새댁 대결'이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크리머는 지난겨울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회장에서 1시간30분 떨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체력 트레이너 조나단 버크의 도움을 받아가며 근력을 강화했다.
 
특히 크리머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도구인 보수(BOSU·Both Sides Up)라는 도구를 이용해 골프의 기본 자세 및 체형 교정 등 밸런스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기에 임팩트의 순간 파워를 높이기 위해 '권투' 트레이닝까지 실시하며 2015시즌에 대비해 왔다.
 
박인비 조보다 더 강력한 맞대결이 펼쳐지는 조는 뉴질린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 그리고 카리 웹(41·호주)이 맞붙는 32번째 그룹이다. 이들은 박인비 조보다 10분 앞선 29일 오전 2시 35분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세계랭킹 2위의 리디아 고와 랭킹 3위인 루이스, 랭킹 9위인 웹이 2015시즌 신년 운세를 점치듯 샷 대결을 벌인다.
 
바로 LPGA투어 개막전의 흥행카드 조가 모두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32번째 그룹(리디아 고-루이스-웹)이 먼저 출발하면 그 뒤를 따라 34번째 그룹(박인비-미셀 위-크리머)이 티샷한다.
 
예선전을 통해 개막전에 출전하는 장하나(23·비씨카드)는 28일 오후 9시 30분 1번홀에서, 올 시즌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백규정(20·CJ오쇼핑)은 28일 오후 10시 30분 10번홀에서 각각 경기를 시작한다.
 
LPGA투어는 33개 대회에 총상금 6160만달러(약 667억원)이 걸려 있다. 시즌 첫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이 토너먼트는 여성전용 골프채 브랜드 '코츠'가 새로 창설한 대회다. 대회장이 있는 오칼라는 지금으로부터 이미 130년 전인 1885년에 공식적인 도시로 명명될 만큼 플로리다의 유서 깊은 곳이다.
 
J골프는 29일 1라운드는 오전 4시부터, 30일 2라운드는 새벽 1시부터, 31~2월 1일 3, 4라운드는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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