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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리아 석유금수 해제…반군 경제적 지원

입력 2013-04-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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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2일 시리아 반군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석유 금수를 해제했다. 이는 EU의 시리아 제재 가운데 첫번째 완화 조치로 반군 장악지역의 필수품 부족 현상을 타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U 외무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갖고 발표한 성명에서 석유 금수 해제로 반군 장악지역에서 석유 수출이 가능하게 되고 석유와 가스 생산 기술 수입, 시리아 석유산업 투자도 허용된다고 밝혔다. 수출과 투자는 시리아 반군 지도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우리는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원하고 있어 이를 저해하는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이 인식함으로써 반정부 세력의 민주화를 공고히 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군 장악지역의 석유 수출 규모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번 조치는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려는 반군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보안 상황은 좋지 않아 많은 부분을 실행하기 어렵지만 다른 방법으로 반군을 지원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세계 주요 석유수출국이 아니었지만 석유 부문은 내전 이전까지 시리아 경제의 주축이었다. 하루 약 38만 배럴을 생산해 거의 모두 유럽으로 수출했으며 2010년 3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석유 수입은 시리아 국가재정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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