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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훼손…몰수됐던 문제의 그림 '모내기' 미술관으로

입력 2017-12-29 20:19 수정 2017-12-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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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사면 발표에는 그림 한 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농촌의 일상 풍경을 담아낸 신학철 화백의 1987년 작품 '모내기'였습니다. 그동안 그림 내용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오늘 정부는 이적 표현물로 판단해 몰수해서 보관해온 '모내기'를 국립현대미술관에 위탁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0년이 지난 압수물 상태의 작품 '모내기' 사진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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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보관된 신학철 화백의 그림 '모내기'입니다.

중간에 세로로 줄이 나 있는 등 곳곳이 패어 있습니다.

쟁기를 끄는 소의 오른쪽 뿔 주변은 비어 있습니다.

처음 압수할 때 여러 번 접어서 보관하다 보니 접힌 부분의 물감이 떨어져 나간 겁니다.

검찰은 백두산과 코카콜라 등을 담은 이 작품이 이적표현물이라며 1989년 신 화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10년이 지나 징역 10월의 선고유예가 확정됐습니다.

나중에 신 화백이 특별사면되고 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도 있었지만 몰수된 그림은 반환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오늘 사면 발표를 통해 그림의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에 위탁 보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학철/화백 : 뭐 낫지요. 그 컴컴한데 압수물 보관창고 봉투에 있는 것보다 현대미술관 오면 좀 낫지 않겠습니까.]

정부는 이번 조치로 그동안의 사회적 논란을 합리적 방향으로 매듭짓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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