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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보다 안전한 원전은 없다"…국산 신형 원전 'APR+'

입력 2015-07-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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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보다 안전한 원전은 없다"…국산 신형 원전 'APR+'


한수원 "이보다 안전한 원전은 없다"…국산 신형 원전 'APR+'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22일 2015년부터 2029년까지의 전력수요전망과 발전설비계획을 담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8년과 2029년에 150만㎿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2기를 차례로 건설할 계획이다.
입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2년 3월 건설 의향서를 제출했던 강원 삼척시나 경북 영덕군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한수원에 원전 유치를 신청한 지역들이다.

14년 내 150만㎾급 원전 2기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서 한수원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신형원전 'APR+(어드밴스드 파워 리액터 플러스·Advanced Power Reactor Plus)'가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은 앞서 지난 2007년 8월 APR+ 개발에 착수, 7년 만인 지난해 8월14일 인허가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했다. 이 인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등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표준설계를 허가받는 제도다. 부지 특성 등을 감안한 상세 설계만 추가하면 원전 건설이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개발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산업부의 '원자력 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개발된 APR+는 전기 생산 능력을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 수출 노형인 '차세대 원전(APR1400)'보다 10%가량 높인 대용량 원전이다.

원전설계 핵심코드, 원자로 냉각 재펌프 및 원전 계측제어 설비 등 일부 미자립 기술 품목까지 100% 국산화해 설계에 적용했으며, 모듈형 건설 등 최첨단 공법을 활용함으로써 건설 공기를 단축할 수 있게 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안전성'이다.

APR+는 기존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과 APR1400을 능가하는, 구조적인 안전성을 갖췄다.

대형 항공기 충돌처럼 엄청난 충격을 여유 있게 견딜 수 있도록 원자로 건물, 보조 건물 등 안전 관련 구조물 외벽의 안전성을 높였다. 원자로 건물 돔 부위 벽 두께를 APR1400(107㎝)보다 보강해 122㎝로 만들었으며, 보조 건물의 벽 두께를 종전 122~137㎝에서 152㎝로 더욱 두텁게 했다.

발전소의 '두뇌'에 해당하는 주제어실(MCR)과 원격제어실(RSR) 등 주요 설비도 외부 충격으로부터 완벽히 보호될 수 있도록 배치·설계해 운전 신뢰성을 강화했다. 항공기 충돌, 화재 발생 등 돌발적 상황에도 원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 설비를 4중화하고, 물리적으로 4분면 격리 설계를 적용했다.

아울러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가동 중인 모든 국내 원전에 추가 설치 중인 피동형 수소제어계통 및 방수 문을 표준설계에 반영했다.

이 밖에도 전기 공급 없이도 발전소 안전 정지와 냉각이 가능한 냉각 설비(피동보조급수계통)를 갖췄다.

한수원은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성을 대폭 높이는 측면에서 APR+의 개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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