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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독성 물질을 '가습기살균제'로…"대학병원서 4년 사용"

입력 2020-06-29 16:28 수정 2020-06-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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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흡입독성 물질이 포함된 식기소독제를 가습기살균제 용도로 대학병원에 납품한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해당 제품을 납품 받은 대학병원이 2007년 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4년 넘게 사용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하이크로정'으로 주성분은 이염화이소시아뉼산나트륨(NaDCC)입니다.

식기소독제로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반복적으로 흡입할 경우 흡입독성 물질로 인해 폐에서 독성 변화가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하이크로정 제조업체 관계자는 사회적참사특조위에 "당시 가습기살균제가 선풍적인 인기여서 용도 변경해 판매한다며 수익을 얻을 거라 생각했다"며 "안전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제조업체와 대학병원은 행정처분 시효가 지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사참위는 추가 조사를 거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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