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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민생법안 불발' 네 탓 공방…마지막 정기국회 '혼돈'

입력 2019-11-30 20:08 수정 2019-11-30 20:48

'필리버스터 카드'에…처리되지 못한 '민식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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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카드'에…처리되지 못한 '민식이법'


[앵커]

어제(29일) 자유한국당이 돌연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본회의가 무산된 여파가 오늘도 여의도 국회에는 이어졌습니다. 어린이 안전법인 '민식이법'을 비롯해, 여러 민생법안까지 처리가 안 되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국당은 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맞섰습니다. 다음주에도 본회의가 열릴 수 있지만,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이든 공수처법안이든 오르는 대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한다는 입장입니다. 두 법안이 올해 안에 처리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느 하나만 될 지, 알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먼저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필리버스터 카드에 당황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곧바로 당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거친 표현을 써가며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군사 쿠데타의 후예다운 전제적 정치 기획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민병두/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신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괴생명체입니까.]

[원혜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를 파괴해도 저렇게 창조적으로 할 수 있구나.]

더 이상 타협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대응책을 놓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밀어붙일 경우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안 등을 올해 안에 처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을 볼모로 잡았다"며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반박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본회의를 개의하고 있지 않은 것은 국회의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은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며 "문희상 의장과 여당이 뻔뻔하기 짝이 없는 남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은 내일 전략회의를 열고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본회의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될 경우 곧바로 필리버스터로 표결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모든 동원을 다 해서라도 선거법, 패스트트랙에 올려 있는 법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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