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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16시간 검찰 조사 뒤 귀가…혐의 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18-09-21 07:29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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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검토

[앵커]

수백억원대의 상속세 탈루, 그리고 횡령과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점이 드러났고, 석달만에 검찰에 다시 나와 16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차례 영장이 기각된 뒤, 보강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조회장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공정거래위에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어제(20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검찰과 경찰, 법원 포토라인에 선 것입니다.

지난 6월 28일, 소환조사를 받은 뒤 석달 만의 검찰 조사이기도 합니다. 

조 회장에 대한 조사는 16시간을 넘겨 오늘 새벽 2시쯤 끝났습니다.

조 회장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했을 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실제로는 근무하지 않은 어머니와 지인 등 3명을 계열사인 정석기업 임직원으로 등재해 20억원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위에 제출하는 자료에서 총수일가가 소유한 4개 회사와 62명의 친족 정보를 고의로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같은 혐의들에 대해 집중 추궁했지만 조 회장은 "모친이 정당한 직무를 했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 한 차례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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