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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 대규모 군사훈련 첫 참가…미국 견제용?

입력 2018-08-22 09:01 수정 2018-08-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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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군이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유사 시 한반도를 관할하는 북부 전구 주요 화력을 러시아로 보내는 형식입니다. 미·중 무역 전쟁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후속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베리아에서 펼쳐질 러시아의 '보스토크 2018' 즉 '동방' 전략훈련에 중국이 참가한다고 양국이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유사시 한반도를 관할하는 중국 북부전구의 병력 3200명, 무기 900대, 전투기 30대에 이르는 대규모 화력입니다.

중·러 연합훈련이 아닌 러시아 훈련에 중국군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을 겨냥한다고 알려졌던 동방훈련의 억측을 불식시키고 중·러 전략협조동반자관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특히 미 국방부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최근 북부전구의 야간, 기동 훈련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맞물리면서 유사시 중러 공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달 11일 시작하는 훈련시점이 동방경제포럼 일정과 겹치면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공동 참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손잡고 중국을 봉쇄하는 '연러항중' 정책을 조언했다고 알려지면서 이번 중·러 군사 밀착이 미국을 겨냥한 반격으로도 해석됩니다.

시진핑-푸틴 정상회담과 대규모 군사훈련이 겹치면서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짙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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