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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최순실 오늘 오후 소환…검찰청 앞 긴장감

입력 2016-10-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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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아침 일찍 갑자기 입국한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 최순실씨. 하지만 검찰은 당장 신병 확보를 하지 않았고요, 검찰에 나올 예정시간 오늘 오후 3시까지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증거인멸과 관계자들과의 말 맞추기 가능성. 최씨가 수사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줬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에는 이번 최순실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안종범 수석, 그리고 정호성 비서관을 비롯해 핵심 참모들의 교체도 결정이 됐는데요, 지난주 말부터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잘 바라보고 있어야할 것 같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서는 취재기자들, 그리고 전문가들과 최순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지금,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부터 연결하겠습니다.

김준 기자, 최순실 씨가 오늘 검찰에 나오는 거죠?

[기자]

일단 검찰은 최씨에게 오늘 오후 3시 이곳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 건데요,

그동안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 조사에 응한겠단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이 최씨가 어제 아침 들어오는 걸 미리 알고도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입국시 통보요청을 해놨기 때문에 최씨가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에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씨가 공항에서 양복 차림의 남성들과 이동했다는 목격담들이 나오면서 수사기관에서 신병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가 됐었는데요,

이 남성들이 검찰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시간을 벌어주면 핵심 관계자들과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조작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검찰이 신병 확보를 바로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을 했습니까?

[기자]

검찰은 수사 단계에 따라 소환자를 결정할 뿐이고, 최대한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최씨 측은 몸이 좋지 않아 몸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단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관련자들과 말을 맞출 가능성이 없다고 봤지만, 결국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말 맞추기 할 시간을 벌어준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하루만에 최씨를 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최씨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제기된 의혹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일단 조사가 시작되면 장시간 이어질 텐데요,

국민적 관심사가 최씨의 소환 여부에 그동안 집중됐던 만큼 새벽부터 많은 취재진들이 나와 분주한 모습이고요, 검찰청사 내부에도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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