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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최고위원 "총선 불출마…정계은퇴는 아니다"

입력 2015-08-03 10:57

"지지자에게 은혜 저버리지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 생각"

최고위원직은 유지, 대권도전 질문에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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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에게 은혜 저버리지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 생각"

최고위원직은 유지, 대권도전 질문에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3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우리 경제가 어려움으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 낙마 이후 당의 부름을 받고 준비할 틈도 없이 보궐 선거에 뛰어들어 시장통에서 지지해달라는 저를 믿고 뽑아주신 시민여러분들께 용서를 받기 어려운 결정임을 알지만 이 선택이 은혜를 저버리지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선거 출마를 고집하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을 누구보다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 세계가 문을 열어놓고 무한 경쟁을 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치도 진정한 실력과 깊이를 갖춘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나 정계은퇴는 아니라고 강조,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정계은퇴 여부에 대해 "아니다"며 "더 공부해보겠다는 것이고 제 자신부터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정계은퇴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직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더 성실하게 역할을 하겠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는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제 자신의 실력과 깊이 없이 아무것도 못한다"며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며 정치적 고려없이 결단한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치적 계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총선불출마 선언 전 당 지도부나 동료 의원들과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총선불출마 선언에 대해 "저도 언론 을 통해 들었기 때문에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사전에 전혀 한마디 전화나 상의가 없었다"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방미 중인 김무성 대표 또한 김 최고위원의 갑작스런 기자회견 내용을 언론을 통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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